
여수경찰서는 지난 19일 전남 여수시 학동 시청사 현관 앞에 세워둔 여수엑스포 마스코트 수니 인형을 방화한 혐의로 김모(34)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방화 당시 동료와 시청 당직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충동적으로 수니 인형에 기름을 붓고 불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로 만들어진 3m 크기의 수니 인형은 김 씨에 의해 완전히 소실됐다. 반면 수니 옆에 있던 남성 마스코트 ‘여니’는 시청 직원들이 신속히 진화에 나서 불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여수엑스포로 장사가 잘될 것을 기대해 웅천지구 엑스포터미널에 상가를 냈지만, 예상만큼 장사가 잘되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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