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경상남도 통영에서 실종 된 여학생을 닷새째 찾지 못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0일 한아름(10·여)양이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께 등굣길에 나선 뒤 닷새째 연락이 두절돼 공개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통영시 산양읍 산양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양은 실종 당일 집 앞 정류장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 측은 “한양의 아버지가 딸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10시께 신고를 했다”며 “신고를 받고 한양의 집 주변과 산양읍 일대를 수색했으나 특별한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8일 한양의 집에서 정류장까지 내려오는 골목 하수구에서 휴대폰을 발견했다”며 “휴대폰은 실종 당일 오전 7시 56분께 꺼진 상태였으며 현재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실종아동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실종 당일 한 양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산양읍 일원 도로주변의 방범용 폐쇄회로TV(CCTV)와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 중이다.
이와 함께 산양읍 인근 미수동, 도남동 일원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키 140㎝, 몸무게 32㎏가량의 한아름양은 갸름한 얼굴에 단발머리로 실종 당일 흰색 반팔티와 분홍색 치마, 분홍색 운동화 차림에 검은색 휠라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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