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장관실, '괴문서' 경찰에 수사의뢰
특임장관실, '괴문서' 경찰에 수사의뢰
  • 안호균 기자
  • 입력 2011-05-03 14:44
  • 승인 2011.05.0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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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남 지역에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차기 대권 주자 선택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내용의 사설정보지(찌라시)가 유포돼 특임장관실이 29일 경찰에 상황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2일 "이 장관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된 한장짜리 사설정보지가 이메일 등을 통해 영남지역에 유포되고 있다는 제보를 29일 받았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경찰에 상황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긴급 속보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찌라시'에는 두 사람이 한나라당의 재·보선 패배 직후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선택 문제로 심각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문서에는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이 장관을 다시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과 장관까지 거론하며 여권 갈등을 조장하는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문서가 어느 정도 유포됐는지, 유포자가 누구인지 경찰에서 밝혀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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