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장관실 관계자는 2일 "이 장관과 관련한 내용이 언급된 한장짜리 사설정보지가 이메일 등을 통해 영남지역에 유포되고 있다는 제보를 29일 받았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경찰에 상황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긴급 속보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찌라시'에는 두 사람이 한나라당의 재·보선 패배 직후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선택 문제로 심각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문서에는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이 장관을 다시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과 장관까지 거론하며 여권 갈등을 조장하는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문서가 어느 정도 유포됐는지, 유포자가 누구인지 경찰에서 밝혀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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