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이 선수는 한·일 통산 대기록 달성을 단 1개만 남겨둔 상태다. ‘여비’는 초복을 맞아 영양제가 섞인 닭고기와 소고기 등의 특별 보양식을 먹으며 이 선수의 신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 선수와 수사자 ‘여비’의 관계는 특별하다. 이 선수가 지난 1999년 43호 홈런을 날리며 국내 홈런 신기록을 세웠을 당시 ‘여비’는 태어났다.
태어난 수사자와 첫 인연을 맺은 이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따 직접 ‘여비’라는 이름을 지어졌다. 2005년에는 일본 지바롯데 선수 생활 시절 큰 슬럼프에 빠진 이 선수가 직접 에버랜드를 찾아 ‘여비’를 보고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또한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를 마친 이 선수가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함께 ‘여비’를 찾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선수는 자신의 아들 은혁 군의 이름을 따 ‘여비’에게 ‘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정상조 사육사는 “올해로 14살이 된 여비는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여비의 기운을 받아 이승엽 선수가 꼭 500호 신기록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 측은 에버랜드 트위터(www.twitter.com/witheveland)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eveland)에 직접 이승엽 선수의 500호 홈런 신기록 달성을 기원하며, 응원 댓글을 달아준 10명을 선정해 이 선수가 직접 사인한 야구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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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