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빅 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3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동시에 3할 타율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17일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2-1 신승에 앞장섰다.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에서 2할9푼8리(17일 현재)로 상승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이와사키 쇼의 5구 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가지모토 유스케의 1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1,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이와사키의 높은 초구 직구를 또 다시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11일 라쿠텐전 이후 4경기만에 올린 타점이었다.
5회에도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클리닝타임 이전 일찌감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5회 초 2사 1루서 이대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후지오카 요시아키의 4구 째 몰린 역회전 볼을 밀어내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마지막 4번째 타석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할 재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가미우치 야쓰시의 5구 째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 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어 9회말 수비 상황에서 중견수 나카무라 잇 세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