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5.16 성과 좋아도 쿠데타는 쿠데타”
임태희, “5.16 성과 좋아도 쿠데타는 쿠데타”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07-17 14:06
  • 승인 2012.07.1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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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박근혜 의원의 5·16 쿠데타 인식 논란에 대해 “쿠데타는 쿠데타”라고 잘라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사의 어떤 평가가 성과가 좋다고 해서 바뀔 순 없다고 본다”며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역사에서 이건 왕위찬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에서 그렇게 규정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런 점에서 쿠데타는 아무리 수식어를 붙여도 쿠데타다. 다만 그 이후에 잘한 것은 잘한 것대로 평가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공약 중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와 관련 “궁극적으로 그걸 누가 반대하겠나. 다만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부자를 끌어내리는 방법은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과 경제적 약자를 끌어올리는 정책을 채택했고 저는 이 기조를 지켜나가야 된다고 본다”며 “우리는 시장에서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중소기업, 경제적 약자를 끌어올리는 정책이고 그렇지 않은 쪽에서는 대기업 부자를 때리고 직접 규제하는 정책을 선호한다”며 정책적인 차별성을 내비쳤다.
 
최근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 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착잡하다”며 “권력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비리에 연루될 위험성이 있다. 조금이라도 의혹이 제기되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ihoi@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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