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말잇기 게임에서 일명 ‘한방단어’들을 방어해낸 단어들이 속속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슘의 대비책으로 슘페터가 등장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상위권에 올랐다.
웹툰 ‘마음의 소리 643편’은 16일 대학교 신입생오리엔테이션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중 끝말잇기 게임에 대한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에 모인 학생들은 ‘벌주 끝말잇기’를 시작했고 ‘줄넘기’, ‘기러기’ 등 일반적인 단어들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후 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기찻길’을 외쳤고 옆자리 앉은 여학생은 벌주를 마시게 됐다. 이에 벌주를 마시고 화가 난 여학생은 ‘끝말잇기 한방단어’로 물리는 ‘마스네슘’을 제시했지만 주인공은 이내 ‘슘페터’로 완벽하게 방어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슘페터’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 경제학자로 케인즈(영국)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다.
한편 마그네슘, 지르코늄, 버섯, 기름 주름 고려 줄무늬 등 ‘끝말잇기 한방단어’에 대한 여러 방어단어들이 알려져 있다. 슘은 슘페터, 섯은 석등, 름은 름샘파(보리를 볶아서 절구통에 찧어 가루로 만든 티베트 음식)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무늬, 줄무늬 등 늬로 끝나는 단어에 대한 대비책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