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 129조원, 하루 이자 104억원의 LH공사는 무엇보다 경영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간절히 호소한다. LH공사 임직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패배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게 된 그는 이 자리에서 평소 주장해온 석패율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로 출마하고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호남 국회의원 31석 중 한 석도 없었고, 지방선거직 522명 중 한 명도 없었다"고 지역주의의 폐해를 지적했다.
이어 "지역 석패율은 제도적으로 완전하지는 않지만, 가장 실현가능한 제도"라며 "비례대표와 지역을 중복 허용하고 각 당이 취약지역에 몇 명을 할당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다음 총선에서 지역장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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