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16 쿠데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박근혜 “5.16 쿠데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07-16 17:12
  • 승인 2012.07.1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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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협회 주최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 초청 정치부장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자료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5ㆍ16쿠데타의 역사적 인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당시 세계 끝에서 두 번째일 만큼 가난했고 안보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위기 상황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당은 “그 후에 나라 발전이라든가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를 돌아봤을 때 5.16이 그 어떤 초석을 만들었다”며 “그런 것을 봤을 때 바른 판단을 내리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5.16은 구국의 결단’이라는 기존 발언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

그는 또 “다만 반대 의견을 가진 분도 계시니 이 문제에 대해 옳니 그르니 따지기보다 국민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신 체제에 대해서는 “유신 시대에 피해를 보시고 고통을 겪은 분들, 가족에게는 제가 전에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를 드린다. 그 점에서 우리 민주화가 활짝 꽃피고 자유민주주의 발전해서 우리 국가 발전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도 “유신에서 일어난 국가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수습책을 놓고 ‘박근혜 사당화’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당화는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라며 “문제의식을 공유해서 저와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사당화’ 논란과 관련 “일련의 과정은 당내 지도부와 의총의 토론과 의결에 따른 것이지 특정 후보의 사당화라는 지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hoihoi@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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