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벤치클리어링, “박지훈 사구에 일촉즉발 상황 발생”
진갑용 벤치클리어링, “박지훈 사구에 일촉즉발 상황 발생”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7-16 10:44
  • 승인 2012.07.16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갑용 벤치클리어링 <사진=KBSNSPORTS 중계화면>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삼성 안방마님’ 진갑용(38)의 몸에 맞는 볼에 삼성과 KIA 선수들이 모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오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발생했다.

진갑용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팀이 9-4로 앞선 가운데 들어선 7회 말 타석에서 KIA 투수 박지훈(23)의 초구에 어깨를 맞았다.

얼굴 쪽으로 향하던 공을 어깨로 막아낸 진갑용은 박지훈의 공이 고의성 빈볼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진갑용은 마운드를 향해 뛰어갔고, 이를 이영재 주심이 재빨리  말려 사태를 수습했다. 하지만 곧 상황을 지켜보던 양 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를 벌이며 긴장이 고조됐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더 이상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황이 종료된 후 박지훈은 주심으로부터 빈볼성 투구로 주의를 받은 뒤 진갑용을 향해 모자를 벗어 사과를 전했고, 곧바로 진해수와 교체됐다.

이날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은 지난 5월 20일 한화-SK전, 지난달 6일 롯데-한화전, 이달 3일 KIA-두산전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벤치클리어링’으로 기록됐다.
 
앞서 진갑용은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KIA 안치홍의 2루타로 홈까지 뛰어들던 1루 주자 김선빈과 크게 충돌했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선빈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사 결과 광대뼈에 부상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7회 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지훈은 박석민을 사구로 출루시켰고,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 3점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스코어가 4-9로 크게 벌어져 승부의 향방이 예측 될 쯤 타석에 들어선 진갑용을 향해 던진 초구가 사구로 이어졌다. 때문에 진갑용은 충분히 자신의 얼굴로 향해 날아온 공이 고의적인 빈볼이라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의 11-8 승리로 끝이 났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