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사건’ 다시 수면위로…검․경갈등 재현?
‘밀양사건’ 다시 수면위로…검․경갈등 재현?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7-16 10:41
  • 승인 2012.07.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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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경찰청이 신종 다단계 사기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이 관할지역 경찰로 사건을 이송하도록 지휘해 검경 갈등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현직 경찰관이 검사를 고소한 이른바 '밀양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업체가 수사대상이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 12일 본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하던 투자금 사기사건을 관할인 부산경찰청이나 해당 지역 경찰서로 넘기도록 이송지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산 소재 A투자회사와 투자대상인 경남 밀양 소재 폐기물처리업체 B사 등이 짜고 코스닥 상장을 미끼로 투자자 1700여명으로부터 19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해당 사건 관할에 지적이 없었던 검찰이 최근 밀양사건과의 연루의혹이 제기되자 갑자기 이송지휘를 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재지휘 건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경남 밀영경찰서 정모(30)경위는 자신이 B사 수사하던 중 창원지검 밀양지청에서 재직하던 박모(38)검사가 수사축소를 지시하고 자신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수사를 방해해왔다며 경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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