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보이콧 철회, “KBO의 10구단 창단의지 확인했다”
올스타전 보이콧 철회, “KBO의 10구단 창단의지 확인했다”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7-13 18:01
  • 승인 2012.07.13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10구단 창단 및 올스타전 관련 선수협 기자회견'에서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올스타전 최종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10구단 창단 유보에 반발해 결정했던 ‘프로야구 2012 올스타전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선수협은 13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의 구체적인 계획과 강력한 의지 그리고 실행 준비 상황을 믿고 올해 올스타전에 참가하겠다” 고 밝혔다.

이날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협은 KBO로부터 한국시리즈 직후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해 연내에 10구단 창단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과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올스타전 출전 거부 의사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선 “특히 KBO는 10구단 창단이 승인되면 최소한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10구단을 선정하고 2013년 드래프트에 참가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10구단을 1군 리그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선수협이 밝힌 바에 따르면 KBO는 올해 안에 야구인, 전문가로 구성된 10구단 창단 준비기구를 운영하고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구단 창단을 올해 안에 승인할 계획이며 늦어도 내년 시즌 개막 전 10구단을 선정해  10구단 체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선수협에 함께 전달했다.

선수협은 이번 보이콧 철회와 함께 KBO 구본능 총재가 10구단 창단 승인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에 관한 권한을 구본능 총재에게 위임했다는 것은 내용이 불분명하고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선수협은 구 총재의 10구단 창단 의지와 실행 능력을 신뢰하고 10구단 창단 승인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팬 여러분들과 야구인들이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하루 빨리 승인하도록 힘을 실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달 19일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에 대한 논의를 유보시키자 이에 반발, 올스타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강력한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KBO 이사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문제를 KBO에 위임하기로 결정하고, KBO는 이사회가 끝남과 동시에 선수협과 만나 협의를 진행해 왔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