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경비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서대문구의 창천동의 한 클럽에서 만난 A(23․ 여)씨를 클럽 화장실에서 집단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임모(26)씨 등 경비업체 직원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클럽에서 동석했던 A씨가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우자 뒤를 쫓아가 화장에서 A씨를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A씨를 성폭행한 뒤 동료 2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들과 함께 다시 화장실로 돌아가 화장실 입구에서 다른 사람을 출입을 막고 서로 망을 봐주며 차례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반항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클럽 안의 시끄러운 음악소리 때문에 주변에서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이들은 A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이를 부인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구속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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