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 김현성이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이자 대 선배인 박주영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국가대표 축구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30분에 걸쳐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한 홍명보호의 공격을 맡고 있는 김현성은 박주영, 지동원과 함께 가벼운 움직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현성은 훈련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분위기와 조직력은 나아지고 있다”며 “(박)주영이 형은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맏형이다. 곁에 있으면 볼 터치와 움직임 등 여러 가지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현성의 현재 보직은 서브 공격수다. 결국 어느 타이밍이든 투입해 박주영 또는 지동원과 최대한 맞춰 나가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이에 김현성은 “어떤 선수와 호흡하는냐는 중요하지 않다. 파트너와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며 “볼 관리와 결정력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림픽 본선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불살랐다.
한편, 김현성은 불의의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장현수에 대해서는 “동료의 부상을 접해 마음이 좋지 않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장현수의 부상이) 남은 선수들에게는 부상당하지 않도록 긴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안타까움 전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