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이 신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에로티시즘의 진수를 선보인다.
봉 감독은 12일 신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를 전격 개봉하며 관객을 찾았다.
영화 ‘섹.거.비’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핵무기 개발을 위해 포르노 유통사업에 나선 사람들이 벌이는 끈적하면서도 기발한 에로틱 불량 코미디로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개봉된 19금 영화 가운데 수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찔한 베드신과 7분간의 올 누드 장면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영화 속 은밀한 세상을 조명하기 위해 영화 전체 분량 중 약 30%를 스마트 폰으로 촬영된 이력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영화제 심사위원인 봉 감독은 이를 통해 1990년대의 거칠고 낡은 느낌을 살려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색.거.비’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예술영화로 최종 심의를 받으며 포르노그라피를 예술의 경계로 끌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명 ‘에로영화 거장’ 혹은 ‘작가주의 에로감독’으로 손꼽히는 봉만대 감독은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극장 에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고 이후 공포영화 ‘신데릴라’(2006), TV드라마 ‘동상이몽’(2005), ‘TV방자전’(2011)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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