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다윗·골리앗 싸움 어떻게 싸우는지 지켜봐라"
김태호, "다윗·골리앗 싸움 어떻게 싸우는지 지켜봐라"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07-12 11:44
  • 승인 2012.07.1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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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 <서울 = 뉴시스>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12일 “최대 라이벌인 박근혜 후보와의 관계를 빗대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나의 상대는 박근혜 후보가 아닌 국민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마음이 가장 큰 벽이고 가장 큰 골리앗이지 사람이 상대는 아니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6번의 선거를 했고 다 안 된다고 한 선거, 결국에 다 승리로 이끌었다. 그것은 바로 민심이 어디에 있고 시대정신이 어디에 있고, 그걸 위해서 모든 걸 이렇게 부어넣고 쏟아 넣고 진정성을 보이면 국민이 마음을 열어줄 것이다. 국민이 바로 저의 가장 큰 벽”이라고 강조했다.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한다는 대선 슬로건과 관련해 “현대 양극화도 심각하고 민생불안이 악화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며 “양극화 문제는 탐욕스러운 기업, 국제 금융기장 문제가 아닌 낡은 정치와 리더십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낡은 리더십이란 광장이 아닌 밀실에서 하는 공천. 생각도 이분법적으로 ‘내편이 아니면 다 적이다’라며 진영싸움을 하는 것. 시스템 적으로도 뭔가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이어야 하는데 어디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어디에서 불통인지 소통인지 분간이 안 되는 이런 낡은 구조·낡은 정치를 가지고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둘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경남지사를 지낸 민주통합당 김두관 후보와 관련해 “동질감은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조금 아쉬운 것은 현재 지사직 2년을 수행하고 있는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점, 무소속으로 당선 되면서 ‘무소속으로 끝까지 가겠다’라고 했는데 이런 약속을 어기고 나온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hoihoi@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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