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닥공’의 창은 서울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전북현대는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13승4무3패(승점 43)를 기록하며 2위인 서울에(12승6무2패 승점 42) 승점 1점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서울은 1위 탈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최다 연승기록(9연승)을 세우는데는 실패했다.
전북의 ‘창’과 서울의 ‘방패’로 상징된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90분 내내 헛심만 쓰고 말았다.
이날 전북은 서울을 맞아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서울은 주 공격수 데얀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대신 ‘돌아온 페트리어트’ 정조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지만 원정경기임을 감안해 수비에 집중했다.
이에 전북은 경기 내내 서울을 흔들며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에닝요와 루이스가 수차례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울 또한 후반 들어 컨디션 난조를 보인 정조국을 빼고 강정훈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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