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조합원들에게 의견 수렴 중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6개월가량 진행됐던 MBC 노조의 파업이 조만간 끝날 전망이다.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조는 계속해서 파업을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우선 업무에 복귀를 할 것인지를 두고 부문별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부문별 간담회를 통해 파업 종결 안건을 놓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고 있으며 의견이 복귀로 결정 나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다만 파업 중단을 놓고 별도로 회사 측과의 협상을 벌이지는 않기로 했다.
MBC 노조가 파업 종료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은 정치권이 MBC 노조의 주장에 공감을 한데 이어 다음 달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이사진을 교체하면서 김 사장 퇴진 문제도 함께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노조원들이 업무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복귀 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과의 갈등과 함께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채용된 시용 기자 및 애어들과의 관계 설정도 불거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MBC 내부는 다소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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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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