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말뚝테러 예고, “지인 통해 말뚝 4개 보냈다”
일본인 말뚝테러 예고, “지인 통해 말뚝 4개 보냈다”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7-11 14:05
  • 승인 2012.07.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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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노부유키가 또 한 번 말뚝테러를 예고해 파문이 일고있다 <사진출처 = 스즈키 노부유키 블로그>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 또 다시 말뚝테러를 예고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부유키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지인을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 4개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성 4명이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말뚝 4개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스즈키에 따르면 지인들은 말뚝을 가지고 무사히 한국에 입국했으며 서울 모처에 말뚝을 두고 돌아왔다고 알려졌다.

앞서 노부유키는 JTBC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추가 말뚝테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노부유키는 “언젠간 한국에 다시 가겠다”며 “계획을 하고 있지만 말하게 되면 계획이 새버리니 이 부분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차 말뚝테러와 관련해 “사실 대사관 앞에서 경찰에 붙잡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러나 어떠한 저지도 없어 말뚝을 설치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말뚝 3개를 일본에서 직접 만들어 가져왔으나 입국심사과정도 무사히 통과했다”며 “시민 한명이 제지한 것 빼고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노부유키는 “현재 한국 정부에서 입국금지 조치를 받았다”며 “유감이긴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한국에 오거나 지인을 시켜 말뚝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극우정당인 신풍의 대표인 노부유키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일본 치바현과 삿포로에 있는 민단 본부에도 말뚝을 박은 사실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노부유키는 지난달 19일 일본 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옆에 말뚝을 세우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동영상 사이트에 올렸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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