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경찰서는 10일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폭행하고 달아난 이모(31)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A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로 지난해부터 2년간 아이들을 가르쳐 왔으며, 조사 결과 성도착증 환자인 것으로 드러나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학교 관계자는 “채용할 때 서류검토와 면접을 진행하지만 성도착증세 같은 것은 본인이 밝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이라며 “학교 원칙에 따라 즉각 처분할 방침이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학부모들은 서류와 면접만으로 교사를 채용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인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교육청 측은 “현재 교육감을 비롯해 모든 간부들이 외근상태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