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서 물 위를 이동하는 괴물체의 모습이 굉음과 함께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 중국길림망은 10일 백두산 천지에서 굉음을 내는 괴물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武)모 씨는 지난 7일 낮 12시28분께 백두산 남쪽 정상 전망대에서 화산을 관찰하던 중 천지 수면에서 기다란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카메라로 이를 촬영했다. 이 그림자는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움직이다가 곧 물속으로 사라진 것.
이후 우씨는 철수할 준비를 하던 중 12시 36분께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들었다. 또 천지 주변의 한쪽 벼랑 일부가 허물어지면서 돌덩이들이 굴러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우씨는 “굉음이 들렸을 때 주변에 다른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하늘에는 먹구름이나 다른 특이한 기상현상이 없어 모두가 의아해했다”면서 “나중에 천지 주변 지진관측소의 데이터를 검색했지만 당시 아무런 지진활동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중국 언론은 거의 매년 백두산 천지 괴물이 포착됐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불과 100여년 전인 1903년 백두산이 분화했으며 천지는 연중 대부분은 얼어 있어 생명체가 살기엔 부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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