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도굴범, 무덤 털려다 무덤에 묻혀
70대 도굴범, 무덤 털려다 무덤에 묻혀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7-11 11:01
  • 승인 2012.07.1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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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70대 노인이 파헤쳐진 무덤에 다리만 내놓고 거꾸로 묻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44분께 안동시 풍산읍 야산의 한 무덤에서 A씨(73)가 파헤쳐진 무덤에 다리만 드러낸 채 묻혀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A씨는 두꺼운 점퍼를 입고 호리병 1점을 가슴에 안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유물로 추정되는 접시 2점과 봉침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겨울 무덤을 도굴하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29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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