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는 정치적 의도를 갖은 명백한 물타기 표적수사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10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관련, “검찰 수사는 분명한 증거에 기초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갖은 명백한 물타기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이상득 전 의원의 비리문제를 물타기함과 동시에 나를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 전 의원이 17대 대선 직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3억 원가량을 받을 때 동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전 의원과 공범으로 적시됐다.
이에 정 의원은 자신의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단 한 푼도 받은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몰아가려는 검찰의 모순투성인 구속영장청구에서 불순한 의도는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 “임 회장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이 전 의원에게 소개시켜준 것에 대해선 저의 실수를 인정한다. 알선수재라는 것은 전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 정치적 보호막에 기대기보다는 진실에 기초해 당당하게 법원에 나가 저의 결백과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검찰과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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