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의 희비가 부동층과 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재보선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64.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7일 4·27 재보선 지역 10곳(강원도는 춘천·원주·강릉권으로 나눔)에 거주하는 유권자 88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적극투표층이 6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남 분당을 지역은 적극투표층이 68.1%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중 가장 높았으며, 경남 김해을 지역도 65.8%로 평균 보다 높았다.

강원도의 적극 투표층은 춘천권이 62.8%, 원주권 56.7%, 강릉권 69%로 평균 63%로 조사됐다. 순천지역도 55.9%로 평균 보다 낮았다.

이번 재보선에서 적극투표층 외에 "가능한 투표한다"고 응답한 투표가능층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평균 91.9%가 투표참여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과 투표 가능층을 포함한 수치는 강원 92.9%, 분당 93.7%, 순천 88.7%, 김해 91.7%로 나타나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초단체장 지역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가장 적극 투표층이 많은 곳은 73.1%로 조사된 강원 양양 지역이었다. 전남 화순(70.8%), 강원 강릉권(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RS 방법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구간에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각각 강원 ±3.3%, 전남 화순 ±3.6%, 강원 양양 ±4.2%다. 그 외 성남 분당을, 전남 순천, 경남 김해을 등 모든 지역은 ±3.7%다.

선관위 측은 "적극투표층이 높게 나왔으나 실제 투표율은 여기서 20% 정도를 낮춰 봐야할 것"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다른 재보선(보통 38~39%) 때 보다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 40% 초반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