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강원FC 감독, 마지막 열정 태우겠다"
김학범 감독 "강원FC 감독, 마지막 열정 태우겠다"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7-10 10:03
  • 승인 2012.07.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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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감독 <사진=뉴시스>

[일요서울ㅣ강휘호 기자] 강원FC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학범 감독이 9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강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콜롬비아에서 축구 연수중에 있던 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원 감독은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강원 창단 때부터 한 번 쯤은 이끌어보고 싶었다"며 "마지막 열정을 강원에서 태우고 싶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갑작스럽게 취임 소식을 알린 그는 "구단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해외에 있어서 한국 사정에 대해 잘 몰랐지만 구단 측의 열정이 느껴져 (감독직을) 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성남일화의 사령탑을 맡았던 김 감독은 3년 6개월만에 K리그로 복귀 했다. 하지만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 "(K리그에서는)감독 교체가 4~5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3년 반 만에 돌아왔으니 오래간만은 아니다. (적응하는데)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처음 시민 구단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시민구단은 이전 구단들과 많이 다르다"며 "구단에 돈이 많지 않을 것이다. 잘 알고 있다. 상황에 맞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은 성남의 팀 컬러가 있고 강원은 강원 만의 팀 컬러가 있다"며 "아직은 파악이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지켜보면서 점차 (팀 컬러를)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팀 재건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오는 11일 귀국 이틀만에 대전시티즌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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