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경선일정 확정... 내달 25일 제주부터 시작
민주, 대선 경선일정 확정... 내달 25일 제주부터 시작
  • 정찬대 기자
  • 입력 2012-07-09 18:59
  • 승인 2012.07.09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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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모바일·현장투표 실시... 순회경선 결과 곧바로 공개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 경선 방식과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추미애 대선경선준비기획단장은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완전국민경선은 권역별 순회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결합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추 단장은 경선 기간에 대해 “8월 25일에서 9월 23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고 설명한 뒤 “인구가 적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올라오는 경선방식이 민주당의 관례”라며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8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26일), 강원(29일), 충북(9월 1일), 전북(2일), 인천(5일), 경남(8일), 광주·전남(9일), 부산(12일), 세종·대전·충남(15일), 대구·경북(16일), 경기(22일)에서 지역별 순회 경선을 치른 뒤 9월 23일 서울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통합당은 또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가 함께 병행되는 권역별 투표 결과를 바로 공개하기로 했다. 추미애 단장은 “권역별 순회 투표에서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 투표소 투표결과가 모두 공개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경선의 흥행성과 역동성을 높여 경선 판도가 예측 불허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거인단 접수는 8월 8일부터 9월 11일까지 실시되며, 콜센터나 인터넷, 서류접수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신청 시 동일아이피 중복 투표 사례를 막기 위해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콜센터 접수의 경우 대리투표 등 선거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는 본인 명의일 경우 1명만 가능하며, 일반 전화는 가족이 공유하는 경우를 고려해 한 번호 당 2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류접수는 ‘박스떼기’ 등의 부정을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는 경우만 가능하다. 이밖에도 지난 6.9전대 당시 선거권을 부여한 재외국민선거인단에 대해서도 인터넷투표와 이메일투표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추미애 단장은 경선룰과 관련 “여러 의견을 다양하게 수립된 방식으로 정해졌고, 시스템 운영에 있어서도 개방적이고 투명성이 극대화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부정의 소지를 전적으로 차단하고 종전에 있었던 박스떼기, 인터넷떼기 등도 차단했다”며 “만약, 이에 대해 조직이 가세됐다는 의심이 있을 경우 후보 진영에서 사후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면, 민주통합당은 오는 30일 1차 컷오프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후보 5명을 선출한다. 컷오프 방식은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압축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지만, 최종 결론은 오는 12일 대선주자들간의 간담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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