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정시내 기자]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어 한선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하 문방위원장) 등 18개 상임위·특위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한 의원은 지난해 도청 의혹에 연류 되며 자격논란 속 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이날 오후 18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한 의원은 재석 288표 중 181표를 얻어 국회 문방위원장에 선출됐다.
한 의원은 다른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250~280표 사이를 득표한 것과 비교하면 찬성표를 181표밖에 얻지 못해 62.85%의 최저 득표율로 당선됐다.
문방위원장을 맡게 된 한 의원은 “투표 결과에 대해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해 준 새누리당 의원들과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해준 민주당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방위가 정치의 투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똑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9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나갈 16개 상임위원회 및 2개의 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확정됐다.
여야 합의에 따라 10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새누리당은 운영위원장(이한구 의원), 정무위원장(김정훈 의원), 기획재정위원장(강길부 의원), 외교통상통일위원장(안홍준 의원), 국방위원장(유승민 의원), 행정안전위원장(김태환 의원), 문방위원장(한선교 의원), 정보위원장(서상기 의원), 예결특위원장(장윤석 의원), 윤리특위원장(이군현 의원) 등에 배정됐다.
민주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박영선 의원), 교육과학기술위원장(신학용 의원), 농림수산식품위원장(최규성 의원), 지식경제위원장(강창일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오제세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신계륜 의원), 국토해양위원장(주승용 의원), 여성가족위원장(김상희 의원) 등 8곳을 맡았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