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선출마 선언…“서민 대 최상류층 후보의 양자대결”
김두관 대선출마 선언…“서민 대 최상류층 후보의 양자대결”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2-07-09 09:58
  • 승인 2012.07.09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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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대선 출정식이 열린 8일 오후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김 전 지사와 각계 지지자들이 출마를 선언하는 발도장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해남=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한반도 최남단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공식화 했다.

김 전 지사는 8일 오후 이번 대선은 '국민 아래 김두관''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이라며 민주통합당 대선 레이스 경선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지사는 올 대선을 여권 대선주자 중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을 특권층의 대변하는 상징으로 자신을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서민출신으로 양자대결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래서 그는 경청·현장·소통·서민을 상징하는 김두관과 오만·독선·불통·최상류층을 상징하는 박근혜 중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스스로 야권의 필승카드임을 부각시켰다.

김 전 지사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모르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서민이 키워서 이 자리에 온 김두관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을 망설임없이 추진할 수 있는 야권의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자임했다.

그는 또 평등국가가 김두관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라며 패자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로는 부족하다. 네가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는 '숲의 법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공약으로 서민 중심의 다채로운 공약을 제기했다. 대표적으로는 서민·중산층 생계비 매월 50만원 경감 학비 부담 해소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연계 노후 보장 지방 분권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축 탈핵·탈토건 국가환경정책 등으로 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방법론을 역설했다.

김 전 지사는 집권 후에는 99%를 대표하는 만민공동체를 수시로 열어 99%의 소망과 염원을 경청하겠다우리 모두의 꿈을 이루는 최선봉에, 국민 아래에 김두관이 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820일 전후 당내 경선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남도지사 직을 중도 사퇴한 비판 여론에 대해선 처음으로 야권의 도지사가 돼 공동지방정부를 운영하고 나름의 성과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왕 결심한 이상 그분들도 민주정부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해줄 것으로 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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