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제약 바이오 분야 산학연벤처들이 참가해 제휴와 협력을 모색하는 ‘인터비즈 바이오파트터링&투자포럼 2012가 4일 제주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제주휘닉스아일랜드 아일랜드 볼룸에서 파트너링을 통한 혁신생산성 가속화를 주제로 ‘제10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12’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52개 기업을 비롯해 24개 대학, 8개 벤처기업, 15개 연구기관, 23개 로펌 및 투자기관 등 122개 단체가 대거 참석해 2박 3일 동안 산학연벤처가 보유한 100건의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총 400건의 기술수요-공급자 간의 1대 1 상담이 진행된다.
이날 이강추 한구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외적 제도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약연구개발 등 시장수요에 부응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결과물을 걷기 위한 혁신 과정에서 내부·외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전략과 사업개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조기에 혁신성을 강화하고 R&D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술이전·라이센싱·공동연구 등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과 연구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유도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산학연벤처 간 파트너링을 통한 혁신 속도의 가속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단체가 참석해 다수의 우수기술이 제안됨에 따라 수많은 제휴협력의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행사 첫날에는 프리젠테이션&IR섹션, 컨설팅섹션, 포스터 섹션이 동시에 운영돼 100여 건에 이르는 유망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들이 수요자 참여 기업들에게 전달된다. 또 투자기관, 특허법인 등 컨설팅 기관들이 참자가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략 수립 자문과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파트너링&투자섹션이 펼쳐져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본격적인 거래 및 제휴협력방안이 모색된다.
마지막 날에는 제5회 보건산업정책 포럼과 연계해 세미나 섹션을 열고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초기·성장펀드 조성 및 투자활성화 전략, 해외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전주기적 지재권관리 및 분쟁대응 전략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산학연벤처가 상호 공존 공생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고 보유 역량을 상호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이제 국내 제악·바이오산업계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시장메커니즘이라는 생태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국공링연구기관, 대학, 출연(연), 벤처기업 등 6개 기관이 보유하고 이쓴 8건의 유망기술이 국내 5개 제약사에 이전되는 성과를 도출했다”면서 “올해는 두 자릿수의 기술이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