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 15일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벌어진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내가 갑자기 끼어 든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기억에 강 의원의 질문이 있었다. 질문이 다소 많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분과 경제적 수요 심사를 막 섞어서 말했기 때문에 차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안소위가 매끄럽게 종료되지 못하고 상당히 소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고성이 나온 배경을 밝히면서, "어쨌든 그게 곱게 비쳐진 것 같진 않다.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 15일 외통위 법안소위 회의장에서 "정부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는 강 의원에게 "강 의원, 공부 좀 하고 얘기하십시오"라고 고함을 쳤으며, 이에 따지는 강 의원에게 또 다시 "말 조심하십시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날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발효될 경우 SSM 규제법안인 유통법, 상생법과 불합치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합치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유통법과 상생법이 자동으로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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