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MB정책은 콩으로 메주 쑨다해도 못 믿겠다"
한명숙 "MB정책은 콩으로 메주 쑨다해도 못 믿겠다"
  • 조현철 기자
  • 입력 2011-04-20 10:31
  • 승인 2011.04.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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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는 19일 울산시 중구 성남동 차없는거리에서 진행된 야권 단일후보 민주당 임동호 중구청장 후보 지지연설에서 "한나라당은 대체로 '힘있는 집권여당을 뽑아야 한다'고 하는데 속지 말라"고 목청을 높이고 "한나라당 국회의원에서 시장, 구청장, 시·구의원까지 많이 당선돼 봤자 지금 하는대로 한다. 물가 폭등해 시장가기 힘들다. 부자들은 더 흥청망청 쓰게 만들고 서민들은 하루하루 힘들다"고 역설했다.

한 전 총리는 "울산은 제일 잘 사는 광역시다. 그런데 중구는 발전이 멈춰 서 있다. 꼴찌다. 이러한 중구를 만든 것이 한나라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MB, 경제 하나는 살릴 수 있겠지 했다. '747공약' 이것 반이나 됐나. 오히려 경제 죽였고 서민 죽였다. 중산층은 몰락했다. MB정책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못 믿겠다"고 힐난했다.

한 전 총리는 "4대강 사업에 22조, 또 20조를 하천과 지류에 쏟아 부으려 한다. 40조~50조를 자연 해치는데 쓴다. 서민 죽어가는데 삽질하고 있다. 막아야 한다. 방향 잘못 든 자동차의 브레이크 밟아야 한다. 임 후보를 선택해 중구를 살리고 MB정권에 브레이크 밟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동행한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박성민 후보 TV토론회에 선관위 주관 외 모두 거부했다. 깨끗한 선거, 금권선거 없애기 위해 TV토론회를 개최한다"고 강조하고 "박 후보는 폭력과 군면제, 삼청교육대 문제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TV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박 후보는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조현철 기자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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