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HMC증권 압수수색…보해저축銀 전 대표 횡령 연루
검찰, HMC증권 압수수색…보해저축銀 전 대표 횡령 연루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7-05 16:08
  • 승인 2012.07.0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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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의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HMC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심재돈 부장검사)5일 오전 10시경 HMC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검찰이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전 대표의 횡령사건을 수사하던 중 HMC증권의 전 직원이 연루된 정확을 포착해 관련 자료 및 정보 입수, 수사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IB관련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해당직원이 보해저축은행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 계정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해저축은행과 연루된 직원은 이미 2년 전 퇴사해 다른 증권사로 갔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그 직원에 대한 수사이지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 전 대표는 보해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로 1200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부실 규모를 감추기 위해 금융당국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7년형과 추징금 45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최근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은행돈 100억여 원을 빼돌려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해당 카지노를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및 고객출입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야당 정치인과 측근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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