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임장관은 이날 오후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상생과 공영 통일정책 국민공감대회' 특강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특임장관은 이어 "대통령은 선거에 당선 후 배추값이 올랐다거나 취직이 안된다는 등 모든 책임을 다 진다"며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큰일 하고 나머지는 내각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만 성공한 대통령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의 부패문화와 민주화 과정에서의 갈등 및 분열을 청산해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45년 해방이후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전세계 123개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부패가 가장 심각해 이제는 부패가 일종의 문화처럼 돼버렸고 이를 청산하지 못하면 3만∼4만불 시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화와 관련 이 특임장관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조금 있다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이념적·계층적으로 갈라진다"며 "대통령 임기인 5년 내내 갈라지고 찢어지는데 화해와 상생이 가능한가"라며 선거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국민공감대회에는 충남 16개 시·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과 충남평활통일포럼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익 기자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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