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 공약도 안 지키면서 포퓰리즘 걱정"
민주 "MB, 공약도 안 지키면서 포퓰리즘 걱정"
  • 박정규 기자
  • 입력 2011-04-20 10:25
  • 승인 2011.04.20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19일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선거 때 한 약속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고 있으면서, 이제 와서 포퓰리즘 걱정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단지 표를 얻고 버리는 정책이야 말로 포퓰리즘의 가장 나쁜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전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께서 4·27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을 걱정하고, 정책을 하는 사람들의 기본자세를 강조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무슨 얘기든지 못하겠느냐'고 했던 이 대통령이 할 얘기는 아닌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 원안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설치, 동남권 신공항, 반값 등록금, 747공약 등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약속한 공약 중 어느 하나 제대로 지키고 실천한 것이 있느냐"며 "대통령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은 또 얼마나 심각하냐"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4·27 재보선에 한나라당 후보들의 말 바꾸기, 거짓말, 남의 공적 가로채기, 표를 얻기 위한 감언이설, 재탕삼탕 공약, 모두 이 대통령께 배운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져 국익에 반하거나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만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규 기자 pjk76@newsi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