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놀라운 책에서, 토마스 한나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신체의 쇠퇴는 ‘어쩔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한나는 ‘노화’ 문제라고 알고 있는 증상들에 대처하는 실질적인 ‘몸-마음 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근육경직, 만성요통, 통증, 피로, 그리고 고혈압 같은 문제들은 많은 사람들이 ‘노화’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라고 여기지만, 소마운동을 통해 근육과 신경을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한나는 ‘감각운동기억상실증’이라고 부르는 불수의적이고 파괴적인 패턴이 어떻게 우리 몸에 ‘습관화’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 습관화된 감각운동기억상실증을 깨뜨릴 수 있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하루 5분 정도의 소마운동 만으로도 유연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나이와 외상으로 인해 생긴 문제에서 탈출할 수 있다.
소마틱스는 나이가 들면서 겪는 문제를 역전시켜주는 실용적인 가이드이다. 심지어 그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강력하게 예방해주기도 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건강한 ‘소마’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감각운동기억상실증’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 소마틱스가 왜 혁명적인 접근법인지 이야기한다. 바니, 제임스, 루이스, 할리, 알렉산더의 구체적인 사례를 읽으며 ‘생각해보기’의 글들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소마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그 윤곽을 잡을 수 있게 된다.
2부는 감각운동기억상실증을 일으키는 빨간등반사, 초록등반사, 트라우마 반사에 대한 내용이다. 대뇌피질의 의식적인 통제력이 왜 피하층으로 넘어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권력이동’이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된다.
3부에서 제시하는 소마운동somatic exercise은 토마스 한나가 직접 고안한 ‘인지운동’이다. 이 소마운동은 뻣뻣함과 통증, 그리고 각종 기능장애에 시달리며 이리저리 ‘날뛰는’ 몸을 다스리게 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여 올바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체험을 통해 늘 나를 치료해 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던 당신은 시선을 자신의 내부로 돌려 나 자신I my self이 바로 내 병의 치료제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외부에서 나의 치유를 찾으려들지 말라. 이제 소마틱스를 통해 나 자신이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 몸을 일깨워 잃어버렸던 유연성과 건강을 회복해보자.
토마스 한나 지음 / 최광석 옮김 / 행복에너지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