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나눔의 집’에 사는 김순옥 할머니 등 10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극우정치인 스즈키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할머니들은 고소장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를 매춘부로 모독하고 할머니들의 분신인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스즈키는 테러리스트”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이날 나눔의 집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와 시민 1000여 명도 같은 혐의로 스즈키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벌인 스즈키 고발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 접수에 앞서 위안부 할머니들은 오전 10시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들러 스즈키에 대한 입국금지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날 오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제1029차 수요집회에 참석, 일본의 과거사 사죄와 우리 정부의 엄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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