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도미니카공화국에 석패…올림픽 본선 행 실패
男 농구, 도미니카공화국에 석패…올림픽 본선 행 실패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7-04 10:51
  • 승인 2012.07.0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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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종현(오른쪽)가 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폴리에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두고 슛을 하고 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행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하 도미니카)을 맞아 85-95로 패배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러시아에 56-91로 패한 한국은 2패를 기록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국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승준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드 김태술도 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선형(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동욱(11점), 최진수(10점)도 분전했다.

하지만 골밑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걷어낸 리바운드 숫자가 28대 58로 무려 30개나 뒤졌다.

상대 도미니카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알 호포드가 30점 12리바운드, 잭 마르티네스가 16점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까지만 해도 41-37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3쿼터 초반에도 한국은 김동욱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52-45로 7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도미니카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며 반격하자 경기는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호포드의 연속 득점과 마르티네스의 골밑 공격, 콜로라도의 3점슛을 앞세운 도미니카는 점수를 순식간에 좁히며 69-62, 7점차로 역전시켰다.

갑작스럽게 역전 당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4쿼터 중반 김선형이 빠른 속공 플레이에 이은 덩크슛을 꽂아 넣어 77-76으로 재역전 시켰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리바운드를 연속해 빼앗기며 승리를 놓쳤다. 도미니카의 마르티네스에게 연달아 골밑슛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순식간에 80-88로 벌어진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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