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57세) 상주시생활체육회장은 대흥종합건설(주) 대표이사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상주시생활체육회장 중책을 맡아 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상주시생활체육진흥조례 제정, 자매 도시 간 생활체육 교류 협력체결, 생활체육지도자 활동지원, 장애인 체육지도, 즐거운 주말리그 운영, 농촌 주부 생활체조 지원, 동절기 북천 얼음 썰매 장 운영, 자전거축제홍보 및 자전거투어 등 생활체육활성화에 앞장서왔다. 특히 산하단체인 종목별연합회 육성으로 23개 연합회에 10,000여 명의 동호인을 등록시켜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기술력의 향상 등으로 지역의 생활체육발전에 공헌해왔다. 생활체육뿐 아니라 상주시장학회이사, 재단법인 한마음장학회 이사장, JC(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까지 맡고 있다. 상주의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회장이 그동안 축척해 온 공적도 하나 둘이 아니다. 김 회장은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에도 일조를 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는 상주가 체육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상무라는 프로 팀을 가지고 상주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구 종목의 유소년, 중고 팀의 창설은 물론 상무 경기가 TV에 중계되면서 상주가 ‘내륙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충지’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경남 남해와 같이 체육의 메카로 발 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남해는 체육시설 등이 많이 낡았고 접근성도 그렇게 좋지않다. 축구장, 야구장 등 전지훈련장으로써의 조건을 갖춰 전국의 유소년, 초등학교부터 국가대표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지훈련장이 상주에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향토 사랑이 듬뿍 담긴 체육인으로서의 포부도 밝혀다.
“상무프로축구단, 상주 전국에 알리는 호재”
“특히 상주는 전국 각지로부터의 접근성이 매우 좋고 자연 도시로써 공기도 맑아 체육뿐만 아니라 각종 레포츠 등 동호인생활을 즐길 수 있다. 5000석 규모의 체육관도 있다. 사계절 잔디가 깔려 있는 축구장도 있고, 국제승마장도 있어 레저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주다.”
김 회장이 밝힌 상주는 체육 메카로 육성할 수 있는 입지조건이다. 김 회장은 “실제 상주는 대학생 축구클럽 대회라든지 유소년 K리그를 하고 있다”며 “그때 부모들이 따라와서 ‘상주 가니까 교통이 편리하고 공기도 맑고 인심 또한 좋더라’하고 놀라면서 입소문이 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체육 인프라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며 “현 체육 부지를 넓히는 방안으로 성 시장과 의회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주는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낙단보와 상주보 일대는 영남 8경으로 경치가 최고다. 자전거 투어 로드, 국제적인 승마시설 등이 있고 시민운동장 쪽은 전국 체육인을 대상으로 전지훈련장의 역할을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특히 “생활체육 대한연맹 나성수 부회장 주선으로 최근 국가대표 출신 원로와 회동이 있었다”며 “2012년부터 매년 로얄FC와 상주시 생활체육회간의 교류를 갖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로얄FC’는 조중래 회장, 최재익 단장을 중심으로 60대 이상의 전 국가대표선수인 이회택 김재한 김황호 서윤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회장은 “로얄FC의 원로축구인들에게 ‘상주를 전지훈련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면서 “‘함께 고민하자’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성 시장, 소신 있는 시정” 당부
“성백영 시장은 신화적인 인물이다. 검찰 조직에서 9급부터 시작해 1급 관리관까지 간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틈틈히 공부해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말이다. 결국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 가지를 상주시 발전으로 접목하고 있어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희 체육분야에서도 요구하는 것이 많은데 잘 수용해 주리라 믿는다. 특히 지방자치 단체장이 소속 정당에 얼마나 구애 받겠는가. 소신 있게 할 수 있어야한다.”
김 회장은 ‘시정을 정치적으로 접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 만큼 성 시장은 산전수전을 두루 경험한 경력을 살려 소신 있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버시대, 7330운동이 복지”
김 회장은 “일주일(7일)에 3번 이상, 30분간 운동하자는 7330운동이 참 복지”라며 “복지사회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사회로 하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노인국가다. 노인들이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참여의 공간을 확대하면, 노인회관에서 담배 피우며 장기와 바둑으로 소일하는 일은 줄어든다. 대신 게이트볼 구장, 그라운드·파크골프장에 나와 운동하면 건강은 물론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적 소외감이나 무력감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유익한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다.
김 회장이 경영하는 대흥종합건설은 50년 전통을 가진 종합 건설업 3등급으로서 견실한 중견업체다. 그의 기업경영 철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향토기업은 지역발전과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돈만 벌면 되지’라는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기업은 기업이고 봉사는 봉사라고들 하지만, 돈을 벌면 사회환원을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이 최근 상주시장학회에 5000만 원 쾌척한 것도 그런 취지란 설명이다.
김 회장은 “상주시 생활체육회는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품격 있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상주=서원호 취재국장>
서원호 기자 os054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