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도 수저를 섞지 않는 음식 결벽남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음식 결벽남 남편때문에 매번 그릇을 소독해야해 손이 마를 날 없다는 김혜영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영 씨는 "찌개도 절대 같이 안 먹고 심지어 아이들 입에 뽀뽀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남편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음식 결벽남 남편은 "수저를 섞으면서 뭘 먹으면 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안간다"며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입엔 세균이 들어가니까 뭐든 조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음식 결벽남 부인 혜영 씨는 "집에 있을땐 식판을 쓰면 되는데 문제는 식사초대 받았을 때다"라고 덧붙였다. 음식 결벽남 딸 역시 "아빠와 뽀뽀했던 적이 내 기억으로 없다"며 "사실 아빠가 너무 그러시길래 제가 먹던 컵에 물을 드린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때 음식 결벽남 아빠는 사색하며 입술을 닦아내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나치게 겁이 많아 야간 순찰조차 하지 못하는 경호원의 사연도 함께 공개됐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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