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합의 속, 새누리당 “MBC·노조 어느 한 쪽 편 들지 않겠다” 물러서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여야는 29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 8월초 새롭게 구성되면 MBC의 방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9일 19대 국회 원구성 합의문을 통해 “여야는 8월초 구성될 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 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 처리하도록 협조하며 이를 위해 언론관련 청문회가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사장 퇴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방문진 이사회가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라고 한 부분이 결국 김 사장의 퇴진 없이는 MBC의 방송 정상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는 방송사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노사 가운데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서 정상화를 시키기로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여야 김재철 사장 퇴진에 공감’이라는 취지의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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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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