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같아서…” 람보르기니 테러한 초등생들, 부모는 ‘날벼락’
“장난감 같아서…” 람보르기니 테러한 초등생들, 부모는 ‘날벼락’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6-29 11:14
  • 승인 2012.06.2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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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 테러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초등학생들이 고급 외제차에 소화기를 뿌리는 등 장난을 쳤다가 억대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광주광산경찰서는 28일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고가의 람보르기니(무르시엘라고 LP640) 승용차 외부에 소화기 액을 뿌리고 차량 위에 올라가 차체를 망가뜨린 혐의(재물 손괴)로 김(11)군 등 초등학생 4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주차장 CCTV 분석 결과 김 군 등 4명은 이달 중순께 이 차량에 소화기를 뿌리고 차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는 등 차체를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차량 엔진에는 이상이 생겼으며, 천장도 일부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 초등학생들은 “차 모양이 장난감처럼 보여서 호기심에 장난을 쳤다”며 “그렇게 비싼 차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가 5억 원을 호가하는 이 차량의 주인(31)은 가해 학생들 부모에게 1인당 4000만 원씩, 모두 1억60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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