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양국 대표 선수단이 각각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 ‘밀리언야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단은 28일 일본 나가사키현의 패시지 킨카이 아일랜드GC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맏형 허석호(39)는 “적지에서 한일전을 하게 돼 여러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10명은 올해 최고의 감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년 연속 대표로 출전하는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은 “선수들끼리 저녁마다 모여 공격적으로 공을 치자는 등 여러 대화를 나눈다”며 “자신감을 갖고 하면 올해도 일본팀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이시카와 료(21)를 위시해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구치 도루 등이 나서 한국에 맞섰다.
이시카와 료는 “골프에서 라이벌이 없으면 자기 자신의 성장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대항전이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의 라이벌 의식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팀 최 연장자인 다니구치 도루가 “이번 대회는 비기는 것이 없고 이기든가 지든가 둘 중의 하나다. 열심히 해서 이기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 날 포볼, 셋째 날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고, 29일 첫날 열리는 포섬 경기는 10시55분 첫 조가 출발해 12분 간격으로 다음 팀이 경기를 치른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