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외통위 법안소위가 강행한 한·EU FTA 비준동의안 표결처리는 결국 3대3으로 부결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외통위 소속이 아닌 의원의 의사방해로 순조로운 의사진행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다수당인 여당의 여유롭고 지혜로운 회의 진행이 요구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불과 6명의 의원들이 조금 더 진지하고 성의있게 논의하고 협상했더라면 표결강행까지 안 갈 수도 있었는데 표결처리를 서두른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은 잘못된 것을 잘못이라고 솔직히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며 "잘못된 것을 잘한 것처럼 계속 우기는 것은 다수당의 공당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어차피 한·EU FTA 비준동의안은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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