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성이 야구 시구자로 나선 후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이태성은 시속 119km/h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 방송 중계를 맡고 있던 양상문 MBC SPORTS 해설위원은 “대단한 실력이다. 이 정도면 사회인 야구에서 상대가 없겠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시구 후 이태성은 양 해설의원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오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학교 1학년 때 투수 글러브가 없어서 감독님이 검정색 글러브를 하나 주셨던 기억이 난다. 검정색에 금색글씨로 양상문이라고…그분이 땀으로 쓰셨던 글러브로 꿈을 키우던 투수가 오늘 배우로 나타나서 그분 앞에서 공을 던졌다”라고 게재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행복한 날이다”라며 시구 소감을 전했다.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이태성은 “조금 더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이수중학교 야구부 시절 그 당시 중학교 감독님께서 양상문 선생님과 친분이 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때 감독님 방에 있던 글러브였는데…모르시는 게 당연하다. 이미 14년 전 이야기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성은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지만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시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정시내 기자 hoihoi@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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