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트집 잡기식 수사로 박근혜에 줄서기”
민주 “檢, 트집 잡기식 수사로 박근혜에 줄서기”
  • 정찬대 기자
  • 입력 2012-06-27 16:23
  • 승인 2012.06.2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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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 당대표 부정선거 의혹 수사착수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이 6.9전대 당시 부정선거 의혹제기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줄서기 하기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검찰의 수사 착수 소식이 전해진 2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와 관련해 이미 자초지정을 자세하게 밝혔고, 어떤 오해나 의혹이 남아있지 않음에도 검찰이 느닷없이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의원에게 줄서기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일파만파로 번져나간 새누리당의 당원명부 유출사건과 공천부정에 대한 수사 확대 요구는 거부하면서 민주통합당에 대한 트집 잡기, 마구잡이식 수사를 시도하는 것은 최소한의 균형감각을 잃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육영수 여사 생가방문 관련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서는 아무런 답이 없고, 정체가 불분명한 단체의 개인이 낸 공당에 대한 수사의뢰에는 즉각 반응하고 있다”며 “검찰의 속이 뻔한 정치적 반응속도가 보기에도 민망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의원과 관련된 수사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는 의도냐”고 반문한 뒤 “박근혜의 그림자만 얼씬거려도 백리를 돌아가려는 검찰의 수사칼날이 민주통합당에게는 마구잡이로 휘둘러지고 있다”며 “검찰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다가선다면 우리 역시 검찰개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민주통합당 대표선출 과정에서 이중투표가 진행됐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으며,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는 보수성향 단체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이첩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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