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자 전 부회장, 교원그룹 상대로 소송
이정자 전 부회장, 교원그룹 상대로 소송
  • 강길홍 기자
  • 입력 2012-06-27 10:22
  • 승인 2012.06.2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퇴직금․공로보상금 등 230억 요구

[일요서울ㅣ강길홍 기자] 이정자 전 교원그룹 부회장이 장평수 교원그룹 회장을 상대로 230억 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전 부회장은 받지 못한 보수와 퇴직금 31억 원을 비롯해 공로보상금 200억 원을 돌려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 전 부회장 측은 “지난해 5월 장 회장이 갑자기 퇴진을 종용했다”며 “올해 2월에는 갑자기 사무실에 침입해 ‘당신은 해고됐으니 당장 회사를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원그룹 측은 이 전 부회장이 식당, 출판업 등 개인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사 행위를 한 것이 해고의 원인이 됐다고 맞서고 있다. 교원 측은 이 전 부회장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도 불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교원그룹 측이 오너 2세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창업공신을 내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장 회장과 이 전 부회장은 1982년 웅진출판에서 만나 1985년 교원그룹의 시초가 된 중앙교육연구원(현 빨간펜)을 출범시켰다.

slize@ilyoseoul.co.kr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