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한국 축구의 ‘차세대 희망’ 손흥민(20․함부르크)이 2012런던올림픽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손흥민은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 준비에 더 집중하기 위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 한다는 생각을 밝혔고, 이를 홍명보 감독에게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3년째가 되는 다음 시즌 리그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또한 키커지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한국에서 매우 특별한 대회”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함부르크에서 다음 시즌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올림픽 출전보다는) 프리 시즌을 온전히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의 요아힘 힐케 이사도 손흥민의 올림필 불참을 알렸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손흥민이 올림픽 출전 대신 팀과 함께 프리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7월19일 수원에서 개막하는 피스컵에도 예정대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오는 29일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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