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천재가 아닌 한 사람의 모차르트, 그의 진짜 인생

화려함의 극치, 500여 벌의 의상과 가발

2010년 대성공... 2011년 관객들이 최고의 작품으로 선택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2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뮤지컬 ‘엘리자벳’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이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석을 가득 채우며 100%를 오르내리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국뮤지컬어워즈’, ‘한국뮤지컬대상’, ‘골드티켓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록적인 흥행 성공을 거뒀다. 특히 뮤지컬 관객들이 꼽은 2011년 최고작품으로 선정(‘한겨레’ 설문조사 결과)되기도 했다.

18세기 유럽을 주름잡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창작물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연 ‘모차르트!’는 그의 천재성보다는 인간적인 면모에 더 집중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들의 천재성을 지켜주기 위해 강압적인 교육을 하려하는 아버지 레오폴트와의 갈등, 모차르트를 재능있는 음악가가 아닌 자신의 명예를 위한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콜로레도 대주교와의 대립 장면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뮤지컬 모차르트!는 음악적으로 새롭다. 열정적인 록, 감미로운 팝, 부드러운 재즈를 통해 18세기의 천재음악가를 당대 대중스타로 표현한 것.

2012년 ‘모차르트!’는 박은태, 장현승, 최성희(바다), 임태경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다.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 임태경, 폭발적인 감성 보컬 박은태, 한류 열풍의 주역 뮤지컬 스타 장현승, 90년대 최고의 걸 그룹 S.E.S. 출신인 최성희(바다)의 조합은 꿈의 캐스팅이라는 평가다. 이외에 오진영, 이정열, 윤승욱, 민영기, 윤형렬, 신영숙, 이경미, 임강희, 김재만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