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치성향, 與에서 野로 이동
40대 정치성향, 與에서 野로 이동
  • 온라인뉴스팀 기자
  • 입력 2011-04-12 12:03
  • 승인 2011.04.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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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이 최근 여당에서 야당 쪽으로 서서히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8~9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34.4%로, 한나라당 30.1%에 비해 약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6~27일 한국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40대의 한나라당 지지율(31.8%)이 민주당 지지율(17.7%)보다 앞섰다. 약 3개월 만에 40대 정치성향의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이다.

20대와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3.7%, 32.4%로 한나라당 지지율(28.0%, 27.6%)보다 앞섰고, 50대와 60대의 한나라당 지지율(52.7%, 62.8%)은 민주당 지지율(25.3%, 15.8%)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의 여야 정당 및 후보 지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총선의 경우 4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35.1%로, 한나라당 지지율 25.6%를 크게 앞섰고, 12월 대선 여야 후보 지지율은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40대가 55.6%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27.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20대와 30대는 총선과 대선 모두 민주당이나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50대와 60대도 한나라당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여전했다.

다만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여야 단일후보로 가정한 상황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를 묻는 조사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0대에서 46.8%, 30대 46.3%, 40대는 48.0%, 50대 62.9%, 60대 67.5% 집계됐다. 반면 손학규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0대에서 39.7%, 30대 41.5%, 40대 40.3%, 50대 25.0%, 60대 18.6%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online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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