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종로 광장시장에서 “국민의 힘을 믿는 대통령, 정의를 세우는 대통령, 기본을 튼튼히 하는 대통령,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정 고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을 향한 변화, 모두가 바라는 세상을 만드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정세균이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아래에서 위로 상승하는 분수경제를 중심으로 공동체복지와 긍정의 정치에너지를 표방하는 공약과 비전도 제시했다.
정 고문은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산업구조로 바꿔야 일자리가 확대되고 소비가 늘어난다”며 “내수진작의 힘으로 투자와 생산이 강화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누리고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공동체 복지가 강화돼야 한다. 공동체가 합심해서 더 넓고 든든한 복지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개혁 공약으로 ▲특목고 대폭 정비, ▲국공립대학 등 공공부문부터 기회균등선발제 도입, ▲고교졸업생 쿼터제 적용을 통한 지역과 학력에 따른 차별 폐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헌법 개정까지 해서라도 반드시 사교육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서민을 위해선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 ▲내일을 여는 든든한 경제대통령이라는 3대 목표와 함께 부수적으로 ‘하우스푸어’ 주택의 임대 전환, 사교육 전면 폐지, 5천개 중견기업 육성 등의 공약을 선보였다.
각개 약진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정 고문의 출마 선언으로 손학규ㆍ문재인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3선)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로 내달 10일 예고돼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에 이어 김영환 의원(4선),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속속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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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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